전북 완주군 상관면 과수원 살인사건

사회뉴스|2020. 5. 13. 16:54

 

 

 

전주 강도살인범에게 살해된 여자는 부산에서 실종된 여자였습니다.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전북 완주에서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죠.

 

경찰은 이 여성이 전주 3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인 전주 살인범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주살인범의 추가 범행을 입증할 유의미한 단서도 확보된 상태구요.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주 살인범은 2020년 4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9살 여자를 만났습니다.

이날은 범죄자가 전주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나흘이 지난 시점입니다.

범죄자는 자신의 차량에 여자를 태우고 이날 자정쯤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로 향했습니다.

해당 주유소는 밤이 깊어 영업이 끝난 상태였으며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유소에 설치된 CCTV에는 차량에서 내린 여자를 남자가 뒤쫓아가 폭행한 뒤 차 뒷좌석으로 강제로 태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곳에서 50분가량 머문 남자는 차를 몰고 임실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이 사이 여자는 살해당했습니다.

경찰은 남자 차량 동선을 파악하던 중 시신 유기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이튿날인 19일 오전 1~2시 사이 임실 방향으로 향하던 남자 차량 뒷좌석에 사람이 쓰러진 채 타고 있었으나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이 이 도로 밤벙용 CCTV에 포착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구간을 실종자 수색범위로 특정한 뒤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실제 여자는 이 도로 구간과 맞닿은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더불어 남자 차량에서는 여자의 머리카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남자를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리고,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교도소 수감 중이어서 관련 절차 등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만간 남자를 상대로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현재 강도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그는 4월 14일 오후 11시16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14분 사이 전주시 효자공원묘지 인근 공터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34살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34살 여자 시신을 15일 오후 6시30분께 임실군 관촌면 한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잇습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게 범행 5일 만인 지난달 19일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부산 여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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